고독은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혼자가 된다는 것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미국 국립과학협회보는 8일 노인들의 사망률에
외로움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2004~2005년 영국노화연구에 참여한 남녀 6500명의 외로운 감정과 사회적 고립 정도, 향후 7년간 생사 여부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고독이라는 감정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아니면 외로움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황과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인종·소득 등 인구통계학 요인과 건강 요인은 빼고 진행됐다.
그 결과 실제적인 사회적 고립은 사망률을 26%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앤드류 스텝토우는 "사회적 고립은 실제적인 상황이기도 하고 감적적인 측면도 있다"며 "사회적 접촉이 없는 사람들은 '병원에 가봐라' '증세가 심상치가 않다'는 등의 충고나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다. 또 특정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봐줄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사람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노인들의 생존에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고립을 줄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만으로 고립은 막을 수 있다.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